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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7일 금요일

보험의 역사 4부: 화재보험은 왜 생겼나? 1666년 런던 대화재와 니콜라스 바본, 파이어마크 소방대가 만든 근대 보험

1666년 런던 빵집 불씨 하나가 13,200채를 태웠습니다. 15년 후 치과의사 바본이 세계 최초 화재보험사 파이어오피스를 세우고 벽돌은 싸게 나무는 비싸게 받는 요율차등을 만들었고, 보험사 소방대가 건물에 박은 파이어마크가 오늘날 소방서의 시작이 됐습니다.
Imagined view of the Great Fire of London 1666 - city in ruins after 5 days, about 80 percent destroyed, St Paul's Cathedral ruined


 1666년 런던 대화재 상상도, 5일간 도시의 80%가 잿더미가 됐고 세인트폴 대성당까지 무너진 모습. 이 잿더미에서 근대 화재보험과 소방서가 동시에 탄생했습니다.

인류 역사를 바꾼 제도는 늘 끔찍한 재난 한가운데서 나옵니다. 화재보험도 그렇습니다. 1,2,3부에서 본 해상보험과 생명보험이 바다와 죽음에서 나왔다면, 4부 화재보험은 도시 한복판의 불에서 나왔습니다.

1. 1666년 9월 2일 새벽 2시, 푸딩레인의 비극

1666년 9월 2일 새벽 2시, 템스강 북쪽 푸딩레인에 있던 토마스 패리너의 빵집에서 일이 시작됐습니다. 하녀가 오븐 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잤는데, 작은 불씨가 타르로 방수한 목조 건물에 옮겨붙은 겁니다.

당시 런던은 불이 나기에 최악의 조건이었습니다. 건물은 나무에 타르를 바른 구조였고 건물 간격은 30cm밖에 안 됐으며 게다가 강풍까지 불고 있었거든요. 불은 하루에 런던 1km를 집어삼켰고 5일간 이어진 대화재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Cause of Great Fire of London 1666 - Pudding Lane bakery cutaway view showing Thomas Farriner's oven where fire started

피해 규모를 보면 가옥 13,200채와 교회 87개, 런던 시내 80%가 전소됐고 이재민이 10만 명이 나왔는데, 당시 런던 인구 8만 명의 4분의 1이 넘는 사람들이 길바닥에 나앉은 셈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6명이었는데 건물은 다 탔지만 사람들은 대피했기 때문이었고, 대신 재산 피해는 국가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때 재보험 클레임을 처리하면서 1666년 런던 시장 심정을 이해하게 됐는데, 이걸 국가가 다 복구해주나, 안 된다, 위험을 나누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2. 절망을 기회로 바꾼 치과의사, 니콜라스 바본과 파이어오피스

국가가 복구를 포기할 때 니콜라스 바본이라는 치과의사 겸 건축업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1681년 런던에 파이어오피스라는 세계 최초의 근대 화재보험 회사를 세웠습니다.

🔥 바본의 파이어오피스 작동 원리 - 1681년, 최초의 요율차등
1. 보험료: 주택 소유자가 매년 보험료 납부
2. 보상: 화재 시 회사가 건물 재건축 또는 현금 지급
3. 혁신: 벽돌 건물은 보험료 싸게, 목조 건물은 2배 비싸게. 현대 보험의 핵심인 위험도별 요율차등(Risk-based pricing) 최초 적용

현대 보험의 핵심인 위험도별 요율차등을 최초로 적용한 거죠. 바본은 의사였지만 건축업도 같이 했기 때문에 불에 잘 타는 집과 안 타는 집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그래서 요율을 차등한 겁니다. 이게 오늘날 우리가 쓰는 화재보험 요율표, K-ICS 화재위험계수의 시작이 됐습니다.

3. 파이어마크가 없으면 불을 안 끈다? 사설 소방대의 탄생

초창기 화재보험사는 보험금 줄이기 위해 기발한 걸 합니다. 회사 자체적으로 사설 소방대(Fire Brigade)를 고용한 겁니다. 당시 공공 소방서가 없었습니다.

Infographic of the birth of fire insurance - How the Great Fire of London 1666 led to the first fire insurance office in 1667 by Nicholas Barbon

가입자 건물 외벽에는 태양이나 불사조
 문양이 들어간 납으로 만든 마크를 박았는데, 이게 바로 파이어마크였습니다. 이 건물은 우리 고객이라는 표시였죠. 불이 나면 여러 보험사 소방대가 출동했는데, 자기 회사 마크가 없으면 불을 끄지 않고 그냥 돌아가는 일도 실제로 있었습니다. 경쟁사 건물은 타든 말든 신경을 안 쓴 겁니다.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덕분에 런던 곳곳에 소방 인프라가 깔렸고, 이 사설 소방대들이 1866년에 통합돼 런던 소방본부로 발전했습니다.

보험의 순기능 중 하나는 예방인데, 보험사들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벽돌이나 불연재 사용을 장려했고 런던시는 이를 받아들여 1667년 건축법을 제정해 목조 건물을 금지하고 벽돌 사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보험이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든 최초 사례였고 지금의 K-ICS 예방활동 인센티브와 똑같은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66년 제도를 현대 화재보험과 연결해보면, 파이어오피스는 지금의 화재보험사나 코리안리, 삼성화재 같은 원수사와 재보험사 구조로 이어졌고, 벽돌은 싸게 나무는 비싸게 받던 방식은 위험도별 요율차등과 K-ICS 위험계수라는 언더라이팅 핵심으로 발전했으며, 파이어마크 소방대는 공공 소방서와 예방활동 할인 제도로, 건축법 제정은 소방법과 건축법, K-ICS 예방규정처럼 보험이 법을 만든 사례로 이어졌습니다.


보험의 순기능 - 예방: 보험의 순기능 중 하나는 예방인데, 보험사들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벽돌이나 불연재 사용을 장려했고 런던시는 이를 받아들여 1667년 건축법을 제정해 목조 건물을 금지하고 벽돌 사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보험이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든 최초 사례였고 지금의 K-ICS 예방활동 인센티브와 똑같은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66년 제도를 현대 화재보험과 연결해보면, 파이어오피스는 지금의 화재보험사나 코리안리, 삼성화재 같은 원수사와 재보험사 구조로 이어졌고, 벽돌은 싸게 나무는 비싸게 받던 방식은 위험도별 요율차등과 K-ICS 위험계수라는 언더라이팅 핵심으로 발전했으며, 파이어마크 소방대는 공공 소방서와 예방활동 할인 제도로, 건축법 제정은 소방법과 건축법, K-ICS 예방규정처럼 보험이 법을 만든 사례로 이어졌습니다.
1666년 제도현대 화재보험/재보험실무 연결
파이어오피스화재보험사, 코리안리, 삼성화재원수사-재보험사 구조
벽돌 싸게, 나무 비싸게위험도별 요율차등, K-ICS 위험계수언더라이팅 핵심
파이어마크 소방대공공 소방서, 예방활동 할인보험의 예방 기능
건축법 제정소방법, 건축법, K-ICS 예방규정보험이 법을 만든 사례
🔗 실무자가 바로 쓰는 공식 링크
* 국가법령정보센터 - 화재보험 관련법: 화재보험 보통약관,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
국가법령정보센터 - 화재보험법 검색 바로가기

* 국세청 홈택스 / 손택스 활용법: 화재보험료는 사업자 경비 처리 가능. 주택화재보험은 연말정산 대상 아님 (보장성 일반)
국세청 홈택스 바로가기 | 손택스 - 사업자 보험료 경비처리 조회
- 사용법: 홈택스 > 로그인 > My홈택스 > 사업장 > 매입·매출 > 화재보험료 영수증 첨부 시 부가세 제외 경비 인정

* London Fire Brigade Museum: 파이어마크 원본 소장
런던 소방박물관 - Fire Mark 컬렉션

5. 결론 및 요약

런던 대화재는 비극이었지만 그 잿더미에서 두 가지가 태어났습니다. 하나는 건물을 다시 지어주는 화재보험이었고 다른 하나는 불을 끄는 소방서였습니다. 위험을 나눈다는 아이디어가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던 겁니다.

✅ 핵심 요약 3줄
1666년 푸딩레인 빵집 불씨로 13,200채가 전소되고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국가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졌고, 1681년 니콜라스 바본이 파이어오피스를 설립하면서 벽돌과 목조 건물의 요율을 차등하는 현대 언더라이팅을 발명했으며, 파이어마크 건물만 불을 꺼주던 사설 소방대가 공공 소방서로 진화하고 보험이 건축법까지 만들어 도시를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 출처 및 참고

1. London Gazette, Sep 1666 - 런던 대화재 공식 기록, 푸딩레인 발화 보고
2. Nichols, J. (1781) The History of Nicholas Barbon and the Fire Office 1681
3. London Fire Brigade Museum, Fire Mark Collection - 파이어마크 원본 200여점 소장
4. Building Act 1667 (Rebuilding Act) - 런던 건축법, 벽돌 의무화 조항
5. 본 블로그 3부: https://www.reinsurancepilot.com/2026/08/h3-guild-collegia-origin-of-life-insurance-halley-mortality-table.html

⚖️ 법률 근거

-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 제1조~제5조 (특수건물 화재보험 의무가입)
- 상법 제4편 보험편 제678조(화재보험), 제706조(중복보험)
- 건축법 제49조(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소방법 제2조(소방시설)
- 영국 Fires Prevention Act 1785 - 파이어마크 제도 법적 근거
⚖️ Compliance Note
본 콘텐츠는 화재보험의 역사적 기원에 대한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보험상품 가입 권유나 법률·금융 자문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공개 문헌, 런던 소방박물관 및 국가법령정보센터 공개 자료에 근거하며, 개별 화재보험 가입 의무는 해당 법령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홈택스/손택스 링크는 보험료 경비처리에 대한 일반 안내 참고용입니다.
✍️ 작성자 정보
본 글은 보험 및 재보험 업계 35년 이상 경력의 귀염이아빠가 작성했습니다. 문의: leejhp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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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GLISH SUMMARY
On Sep 2, 1666, a bakery on Pudding Lane started the Great Fire of London that burned 13,200 houses and 87 churches for 5 days. 15 years later, Nicholas Barbon, a doctor and builder, founded The Fire Office in 1681 - the world's first fire insurance company. He charged different premiums for wood vs brick houses - the first risk-based pricing. Insurers made private fire brigades and nailed Fire Marks on insured buildings. If no mark, they let it burn.